‘집합·폭행’ 없으면 선배 ‘면’이 안 서나?...권위는 ‘때려서’ 세우는 것이 아니다 [김동영의 시선]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잊을 만하면 폭행 이야기가 나온다. 그것도 성인들이 모인 프로야구단에서. 군대도 요즘은 이렇지 않다는데, 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 때리지 않으면 ‘선배’의 면이 서지 않는 것일까.
SSG 퓨처스팀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인천 강화의 SSG퓨처스파크에서 올해 입단한 A선수의 태도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B선수가 집합을 걸었다.
백번 양보해 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다. 방식이 문제다. 얼차려를 줬다. 끝이 아니다. B선수의 얼차려가 끝난 후 C선수가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자기 후배들에게 다시 얼차려를 줬다. 배트를 들고 폭행까지 가했다.
C선수의 차례가 끝나자 D선수가 등장했다. 또다시 얼차려. ‘내 밑으로 남아’가 계속 나온 셈이다. 과거 군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모습이 프로구단에서 나왔다.
그 누구도 B선수, C선수, D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폭행을 가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지 않았다. 자신들이 ‘선배’이기에 ‘후배’들을 교육하려고 했던 모양이다.
생각도, 방식도 틀렸다. 어떻게 해야 좋은 타구를 만들고, 어떻게 해야 좋은 공을 던지고, 어떻게 해야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곳이다. 훈련하기도 바빠야 한다.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기에, 다른 선수들의 시간까지 뺏는가. 그것도 고통을 줘가면서.
구단들도 꾸준히 교육한다.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다. 많은 관심을 받는다. 일탈이 일어나면 그만큼 파장이 크다. 그래서 철저히 관리한다.
그런데도 사고가 터진다. 모 구단 관계자는 “폭행은 안 될 일이다. 가혹행위도 마찬가지다. 매년 선수단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모든 구단이 그럴 것이다. 그런데도 사고가 터진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선후배 관계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다. ‘1년 단위’로 끊어서 장유유서가 엄격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후배는 반드시 선배를 ‘우러러봐야’ 하고, 선배는 후배 위에 ‘군림하는’ 관계는 결코 아니다. 과거에는 그런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세상이 변했다.
더 놀라운 점도 있다. 이번에 얼차려와 폭행을 가한 선수들은 3년 전에는 ‘피해자’였다. 2020년 SK 시절 퓨처스팀 내에서 선배가 후배를 폭행하고, 얼차려를 준 적이 있다. 당시 후배로서 선배의 잘못된 행위를 감내해야 했다.
시간이 흘러 ‘가해자’로 변신했다. 극적이라면 극적이다. 좋지 않은 쪽으로 극적이어서 문제다. 3년의 세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후략)
http://sports.news.naver.com/news?oid=468&aid=0000960600
B 97년생
C 98년생
D 99년생
꼴랑 한 살씩 차이 나면서..
다 자기 밑으로 집합 시켜서 얼차려 시키고, C는 야구배트로 A폭행
진짜 개꼴값
+
2군에 있던 선배들 다 1군가고 마지막으로 한명 남은 선배 1군 등록되자마자
그날 바로 폭행사건 일어남
NC 출신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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