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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월세 지원, 교통비, 이사비 등 지원…임금 4.5% 상승
재단 측 "상계·일산백 여의치 않아…교수 거취는 향후 논의"
직원들 반발 "부산 안가면 실업자" 교수노조와 소송 준비
인제학원은 지난 11일 직원 노동조합과 진행한 축조교섭에서 ‘서울백병원 폐원에 따른 직원 전보 및 지원(안)’을 제시했다.
재단 측은 상계·일산백병원이 아닌 부산·해운대백병원으로 전보하는 대신
▲임금 ▲월세 지원 ▲교통비 ▲이사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이주를 완료할 때까지 2년 간 월 30만원을 월세로 지급할 계획이다. 1인당 최대 720만원이 지원된다. 부산으로 이사할 경우 이사비로 14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4인 가족 평균 이사비로 9월 1일부터 2년 내 1회 지급하며, 2년이 지난 후 이주할 경우에는 지급하지 않는다.
3개월 동안 매월 50만원을 교통비로 지급한다. 이는 주 1회 한국고속철도(KTX) 왕복비를 기준으로 계산한 금액인 12만원을 4주에 걸쳐 지급하는 방안이다.
재단 측은 형제병원의 경영 상황을 파악하고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재단 측 관계자는 14일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형제병원의 경영 상황을 파악한 결과 상계·일산백병원은 일반 직원들을 수용하기엔 여의치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불가피하게 부산지역으로 전보하는 안을 제안했다”며 “전보된 직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노조와 협의를 통해 제시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교수들에 대한 전보 조치는 앞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교수와 직원들은 노조가 다르기 때문에 별개로 진행하고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직원들 반발 "삶의 터전 버리지 않으면 실업자 되라는 건가"
서울백병원 직원들은 반발했다. 서울이 터전인데 부산으로 발령하는 것은 사실상 정리해고와 다를 바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직원 노조와 인제대 의과대학 교수노동조합은 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직원 노조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백병원지부 김동민 지부장은 “수용 불가능한 조건이라고 답했다. 정리해고를 하겠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며 "일산·상계백병원 직원 퇴직이나 정년 사항을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안을 통보했다. 재단본부 인력은 10년 사이 2~3배가 증가했는데 이런 안을 제시한 것에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인제의대 교수노조 관계자는 “현재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주 중으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폐원을 돌이킬 수 없다면 일반 직원과 환자를 더 신경써야 한다. 이번 방안은 지방에 직원들을 발령하면 알아서 퇴사할 테니 책임지지 않겠다는 태도다. 사무장병원도 이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사 전문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7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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