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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책임 업무가 저연차·기간제 교사에게 떠넘겨지는 현상은 2017년 국정감사에서도 한 차례 지적된 바 있다. 하지만 6년이 지나도록 바뀐 게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간제 교사 A 씨는 “학생이나 학부모 불만이 가장 많은 업무다 보니 끝까지 보직 배정이 안 돼서 기간제 교사가 맡는 게 당연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학폭 담당 경찰 관계자는 “사건 특성상 경험 있는 선생님의 지도가 필요한데 기간제 교사처럼 학교에 짧게 머무르거나 저연차 선생님들이 업무를 맡다 보니 처벌의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는 경우가 많다”며 “수당·인사고과 등 인센티브를 통해 고연차 정규직 교사가 학폭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지 않으면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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