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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 있어야 할 택배가 없고 자신의 집 현관문 도어락이 바뀐 것이었다.
A씨는 순간 집을 잘못 찾아간 줄 알았지만 분명 자신의 오피스텔 호실 앞이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열쇠업체를 불러 강제 문을 연 뒤 집 안으로 들어가서는 더 깜짝 놀랐다.
한 남성이 침대에서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침대에 자고 있던 50대 남성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관리사무소에 문을 열어달라고 한 뒤 거절당하자 열쇠 수리공을 불러 35만원을 내고 도어락을 교체한 뒤 이 집에서 1박 2일간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에 “노숙을 하다 춥고 배고팠는데 지인이 이 집에 가면 집이 비어있다고 해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달 말 B씨를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해 A씨 집에 들어가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노숙 생활한 것은 맞지만 진술의 앞뒤가 안 맞아 신뢰하기 힘들다며 공범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최원혁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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