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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청소년 절반 이상은 “동성애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교가 있는 청소년 가운데 “종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년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동성애에 대한 느슨한 인식과 다음세대의 탈종교화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경적 가치관 교육이 시급한 상황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청소년 라이프스타일과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중고생 700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동성애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인정하기 어렵다”(26%)는 답변보다 2배 높았다. 개신교 신앙 여부로 구분해보면 개신교인은 동성애 허용 반대(45%)가 찬성(34%)보다 11% 포인트 높았고, 비개신교 청소년은 동성애 허용 찬성(55%)이 반대(2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개신교인이 비개신교인보다 동성애에 대한 위험성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조사 대상 8명 중 1명은 본인이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라고 답했으며, 청소년 4명 중 1명은 주변에 동성·양성애자 친구나 지인이 있다고 답해 다음세대에 동성애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다음세대의 탈종교화, 즉 종교가 청소년의 필요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사회에 종교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에 대해 37%가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이는 4년 전 조사 결과(47%)보다 10% 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목데연에 따르면 ‘본인에게 종교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질문에 17%만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개신교 학생들조차도 본인에게 종교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48%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4년 전 조사 결과(60%)보다 12% 포인트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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