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과 함께 성사된 황금연휴. 국내 주요 여행사가 집계한 결과 올해 추석을 활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지난해는 물론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휴 동안 100만명 이상이 해외에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이번 추석연휴(9월 27~30일 출발 기준) 해외여행 예약인원은 지난해 대비 1171.9% 늘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한가위와 비교해서도 42.5% 증가했다. 모두투어도 27~29일 출발 기준으로 해외여행 패키지 예약이 지난해 명절 대비 970% 상승했고, 2019년 추석과 비교해서는 55% 늘었다.
노랑풍선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일 출발 기준으로 해외여행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900%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해서는 약 90% 증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정부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언급이 나온 지난달 8월25일부터 6일간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앞선 6일 전과 비교해 30%가량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목적지로는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근거리가 꼽혔다. 더불어 연차 사용을 포함해 한글날(10월9일)까지 최대 12일을 쉴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를 찾는 수요도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인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 수가 121만3319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 기간만 따진 출국자는 62만4472명으로 2019년 추석연휴 출국자보다 18만7205명 많다.
http://n.news.naver.com/article/277/0005320700?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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