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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는 27일 공개된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아주 정교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내놓은 수치다. 바이오 테러 가능성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고 말했다. 팬데믹은 코로나19처럼 세계적 대유행을 말한다.
게이츠는 특히 팬데믹을 화재에 비유하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화재에 대비해 소화전을 설치하고 소방대원을 고용해 소방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다"면서 "어느 나라건 불씨를 조기에 끄지 못하면 세계 전체가 화마에 삼켜져 버린다. 때문에 부유한 선진국도 개발도상국에서 새로운 감염증이 발생했을 때 조기에 억제하는 데 공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제안한 '글로벌 감염병 대응·동원팀'(GERM)을 팬데믹이라는 화재를 막기 위한 글로벌 소방대에 비유하면서 "비용은 연간 10억달러(약 1조2900억원)를 조금 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가 치른 14조달러의 피해를 고려하면 그리 큰 금액도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